남북 정상회담 열리는 '평화의 집' 준비는 어떻게?
[뉴스데스크] ◀ 앵커 ▶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오늘 뉴스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이 됐었죠.
그런데 가본 사람은 많지는 않을 겁니다.
어떤 곳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문점 남측구역, 연면적 3,299제곱미터의 3층짜리 석조 건물인 평화의 집, 남북회담을 위해 지난 1989년 지어진 뒤, 30년 가까이 남북회담의 단골 장소로 이용돼 왔습니다.
동결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텄던 지난 1월 9일의 남북 고위급 회담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1층에는 다목적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고, 2층에는 본회담장과 통신실, 3층에는 연회장과 회의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2층 통신실에는 별도의 팩스와 전화가, 2층 회담장에는 CCTV와 마이크가 설치돼 서울은 화면과 육성 모두, 평양에선 육성만으로 실시간 회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연회장이 있어 경우에 따라 오만찬도 가능합니다.
평화의 집은 중립지대적 성격이 크고 민간인 통제도 쉬워 경호에도 유리합니다.
유엔군 사령부의 관할 지역인 만큼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서는 미국 측과의 협의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두 번의 평양 회담과 달리 남한 영토에서 열리는 만큼 회담 준비를 우리 정부가 주도하면서 북측과 실무를 상호 협의하는 양상이 예상됩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시간이 많지 않고 이전 정상회담과 달리 우리 측에서 개최되는 점 등 이런 것 등 감안해서 내실있게 준비를 잘 해 나가겠습니다."
실무는 통일부가 주도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총괄업무를 맡게 됩니다.
남북이 실무협의에 들어갈 경우 합의사항의 마지막 항인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희기자 (bravem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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