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520만 명,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요금 아낄 수 있다?

김범주 기자 2018. 3.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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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중에 본인이나 혹은 가족이 스마트폰 SK텔레콤 쓰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에 귀를 쫑긋 기울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전 국민의 10분의 1, 무려 520만 명이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하면 당장 매달 몇천 원씩 스마트폰 요금을 아낄 수가 있습니다.

쭉 이 코너 들어오신 분들은 "스마트폰 1년, 혹은 2년 쓴다고 계약을 하면 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제가 몇 번 말씀드린 것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25% 할인은 작년 9월에 시작돼서 아직 반년이 안 됐습니다. 그 전에는 20% 할인이었습니다.

그러면 9월 전에 20% 할인으로 계약을 이미 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통신사들은 "이미 사인하신 건데 이거 바로 25% 할인으로는 못 바꿔드리고, 가시려면은 위약금 내고 가세요." 이렇게 버텼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반 전에 통신사 중에 처음으로, 가장 규모가 작은 엘지유플러스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20% 할인 계약 먼저 한 사람들도 다 그냥 25%로 바꿔준다. 신청만 하면." 이렇게 말이죠.

그때 제가 엘지유플러스 쓰는 분들은 빨리 바꾸시고 다른 통신사들도 이런 좋은 일은 좀 따라 하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 하고 이미 알아채신 눈치 빠른 분들도 계실 텐데, 그렇습니다. SK텔레콤이 따라갔습니다. 이번 주부터 이미 20% 할인 계약을 한 사람들한테 25%로 그냥 바꿔주고 있습니다.

20% 약정을 하고 5% 추가 할인을 못 받고 있었던 사람이 520만 명입니다. 이분들 입장에서 계산을 해보면 이렇게 되는 거죠.

작년 3월에 요금제 중에 좀 비싼 6만 5천 원 좀 넘는 걸 2년 쓰기로 계약을 한 사람이 있다고 쳐보죠. 지금 1년 지났습니다. 원래는 그냥 이걸 25%로 넘어가려고 하면 위약금을 그동안 15만 원 넘게 물렸었습니다.

"그 돈 낼 바엔 내가 안 하고 말지." 할 수준이죠.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이 위약금 없이 옮겨갈 수가 있고요. 그러면 15만 원 아낀 다음에 매달 3천300원 정도 요금을 덜 내게 됩니다.

단,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이 사람 경우에 1년 계약이 남아있었죠. 남은 기간은 채워서 SK텔레콤을 계속 써야 됩니다. 안 그러면 위약금이 또 나옵니다.

두 번째 조건이 중요한데, 520만 명을 자동으로 25% 요금할인으로 넘겨주면 좋겠는데 이건 또 안 해줍니다. 신청을 따로 해야만 계약을 바꿔줍니다. 모르고 신청 안 하면 나만 할인 못 받습니다.

방법은 아침 9시 넘어서 상담 직원 출근한 다음에 스마트폰에 114 누르시면 고객센터 연결이 되거든요. 그럼 거기에 "오늘부터 25% 할인받겠습니다." 이러면 바꿔줍니다.

내가 20%로 계약을 했는데 생각하시는 분들, 주변에 해당되는 부모님, 자녀들, 친구 있는 분들은 널리 알려야 됩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당 이게 1천 원씩만 해도 1년이면 600억 원인데, 사실 이것보다 더 많겠죠. 지금 제가 몇백억 원짜리 방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까운 돈 통신사에 새나가는 것 막아야 됩니다.

생각을 바꿔서 해보면, 당연히 진작에 했어야 될 일을 미루다가 통신사 세 곳 중에 2등으로 한 거라서, 또 요금제 내리라고 압박이 심해지니까 면피용이란 느낌도 있고요.

그래서 "참 잘했어요."라고까지는 제가 말은 못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안 하는 한 곳보다는 그래도 낫죠. 네, KT가 남아 있습니다. 빨리 똑같이 제도 손을 보시고요. 그러면 다시 여기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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