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들로 '맞춤형 로펌' 차린 변호인단..사무실 가보니

임소라 2018. 3. 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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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소환 일정이 나오면서 이 전 대통령을 방어할 변호인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형로펌 대신 MB정부 출신 법조인들로 일종의 새 로펌을 만드는 쪽을 택했습니다.

곧 출범할 'MB 맞춤형 로펌' 사무실에 임소라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매주 참모진들과 회의를 갖는 대치동 사무실 앞 입니다.

여기서 변호인단 사무실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걸어가보겠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건물 4층에 최근 새롭게 사무실을 꾸렸습니다.

위치부터 맞춤형인 로펌 사무실은 아직 간판도 걸지 못한 상태로 막 내부 공사만 마쳤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사무실 맞습니까?) 네, 네. (언제쯤 (변호인단을) 뵐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안 들어오세요?)오늘은 법원에 가 계셔서…]

지난 2일 '법무법인 열림'이란 이름으로 등록서류를 제출한 이 로펌에는 정동기 전 민정수석과 강훈 전 법무비서관 등 MB정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형 로펌에 다니다 퇴사를 한 뒤 새로 로펌을 세워 이 전 대통령 소환 준비에 돌입한 겁니다.

그럼 이 전 대통령이 막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대형 로펌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김재형/변호사 : 대형 로펌이 느끼게 될 수 있는 어떤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도 있는거고… 수임료 또는 소송 편의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변호사 '특화된 로펌'을 설립한 것으로… ]

그러나 측근 법조인들만 데리고 이미 100억 원대까지 커진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과 법리공방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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