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국갤럽이 여론조작"..美 갤럽 본사에 항의공문

곽선미 기자 2018. 3.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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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 공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하는지, 여론조작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 봤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은 한국당 정당 지지도를 계속해서 10% 전후로 공표하는데 타 조사기관에서 10% 후반, 20% 초반대로 발표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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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최근 조사서 한국당 10%대, 타 기관 10~20%"
"예측 오판 집권당 띄우기..불신 캠페인 벌일 것"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남성진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자유한국당은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 공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하는지, 여론조작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 봤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은 한국당 정당 지지도를 계속해서 10% 전후로 공표하는데 타 조사기관에서 10% 후반, 20% 초반대로 발표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17년 19대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한국갤럽은 홍준표 후보를 타 조사기관과 비교해 제일 낮은 16%, 3위로 발표(5월1주차)하면서 실제 결과와 큰 차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한국갤럽의 이런 예측 오판은 때로 집권당 띄우기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며 "2000년 당시 여당인 민주당을 제1당으로 예측했으나 한나라당(현 한국당)이 1당이 됐고 2004년 17대 총선 비례대표의 경우도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압승을 예측했으나 여야가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고 했다.

이밖에 그는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과정에 정당명 열거를 가나다순으로 실시, 한국당이 4번째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은 의석수나 무작위 랜덤을 선택하고 있는데 유독 갤럽만 가나다순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갤럽이 원칙없고 편파적인 정치현안 질문을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 차원의 조치 사항과 관련해 "한국갤럽의 선거예측 실패, 설문 오류, 편파적 조사설계 등 문제점을 미국 갤럽본사에 소상히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산하 기관들이 한국갤럽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과 소요 예산에 대한 자료를 국회차원에서 요청, 특정 조사업들에 (일감)몰아주기가 있는지도 확인하겠다. 한국당 차원의 '갤럽 불신 캠페인'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갤럽이 체감지수와 전혀 딴판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이런 류의 행태는 이제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본격 대책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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