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목맨 교수 생명 지장 없어..경찰 "수사 예정대로"

2018. 3. 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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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임박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학교수가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예정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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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성추행(PG) [제작 최자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임박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학교수가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예정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자택에서 목을 맨 대학교수 A(62)씨는 전주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한 사립대학 교수인 A씨는 제자 등 여성 여럿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A씨 제자들이 최근 성범죄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 동참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컴퓨터로 작성한 유서 12장을 지인에게 보내 성범죄 연루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서에는 미투 운동에 동참한 여성의 과거 행동을 비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불러 범행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명(假名) 조서'를 받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을 밝힐 수는 없으나 여러 명을 상대로 성추행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며 "성범죄 피해 여성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여성 경찰관을 전담 수사관으로 정하고 신원이 드러나지 않는 가명 조서를 받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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