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서 초등학교 첫 수업..세월호 교사 묘역 참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특별한 방문객이 찾았다.
대전 화정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63명은 교사와 함께 뜻깊은 초등학교 첫 수업을 이곳에서 받았다.
전임지에서 2015년부터 현충원 첫 수업을 진행한 박종용(56) 교장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제자와 교사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특별한 방문객이 찾았다.
대전 화정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63명은 교사와 함께 뜻깊은 초등학교 첫 수업을 이곳에서 받았다.
쌀쌀해진 날씨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든 아이들은 현충원 직원 안내에 따라 현충탑에서 묵념했다.
선열에게 예를 표하는 방식에 익숙지 못한 아이들은 서툰 몸짓으로 눈을 떴다가 감았다 하며 남다른 경험을 쌓았다.
이승우 군은 "태극기가 엄청나게 크다"며 "현충원에 처음 와 봐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고 여덟 살 아이 다운 소감을 남겼다.
참배를 마치고서는 한 손에 태극기를 쥔 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현충문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세월호 순직 교사 묘역으로 향한 아이들은 현충원 관계자의 짧은 설명을 듣고 다시 한 번 묵념했다.
화정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 마음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기 위해 2016년부터 이런 행사를 하고 있다.
전임지에서 2015년부터 현충원 첫 수업을 진행한 박종용(56) 교장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제자와 교사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 ☞ '성추문' 배우 한재영 사과…"반성하며 살겠다"
- ☞ 9살 아들이 술안주 빨리 안가져온다고 흉기 던진 아버지
- ☞ 남친 있던 시리아 여성이 유부남과 결혼한 까닭은
- ☞ 공연계 '미투' 확산에 적나라한 성폭행 장면도 수정
- ☞ 5천200만원짜리 '2등 당첨' 친구 로또 낚아채 달아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상가 남자화장실에서 873차례 불법촬영한 20대 남성 재판행 | 연합뉴스
-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최우선변제금조차 못 받아" | 연합뉴스
- '산울림' 故임영웅 마지막 무대…박정자·전무송 등 100여명 배웅 | 연합뉴스
- 5천만원 수표 습득한 시민, "사례금 대신 기부해 달라" | 연합뉴스
-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가 되레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대형마트서 판매한 치킨에 살아 있는 파리가…소비자 '분통' | 연합뉴스
-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연합뉴스
- 출근길 인도 걷다 '날벼락'…차량돌진 사고로 50대 여성 사망 | 연합뉴스
- 길거리서 현금 10억 낚아챈 일당…피해자 "돈 돌려줘" 호소 | 연합뉴스
- '충주 홍보맨' 김선태, 정부혁신 특강…"정형화된 홍보틀 깨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