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서 초등학교 첫 수업..세월호 교사 묘역 참배

2018. 3.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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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특별한 방문객이 찾았다.

대전 화정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63명은 교사와 함께 뜻깊은 초등학교 첫 수업을 이곳에서 받았다.

전임지에서 2015년부터 현충원 첫 수업을 진행한 박종용(56) 교장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제자와 교사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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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정초교 "나라 사랑 마음 길러주려고"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태극기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전 화정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 첫 수업을 겸해 현충탑을 참배하고서 태극기를 들고 나서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특별한 방문객이 찾았다.

대전 화정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63명은 교사와 함께 뜻깊은 초등학교 첫 수업을 이곳에서 받았다.

쌀쌀해진 날씨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든 아이들은 현충원 직원 안내에 따라 현충탑에서 묵념했다.

선열에게 예를 표하는 방식에 익숙지 못한 아이들은 서툰 몸짓으로 눈을 떴다가 감았다 하며 남다른 경험을 쌓았다.

이승우 군은 "태극기가 엄청나게 크다"며 "현충원에 처음 와 봐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고 여덟 살 아이 다운 소감을 남겼다.

참배를 마치고서는 한 손에 태극기를 쥔 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현충문을 나섰다.

비가 와도 초등학교 첫 수업을 현충원에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전 화정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 첫 수업을 겸해 현충탑을 참배, 세월호 순직 교사 묘역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버스를 타고 세월호 순직 교사 묘역으로 향한 아이들은 현충원 관계자의 짧은 설명을 듣고 다시 한 번 묵념했다.

화정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 마음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기 위해 2016년부터 이런 행사를 하고 있다.

전임지에서 2015년부터 현충원 첫 수업을 진행한 박종용(56) 교장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제자와 교사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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