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원 '알짜' 다스..'이명박 것' 결론나면 소유권은?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정황이 굳어지고 있는 다스는 매출 1조2천억원에 영입이익이 300억원에 가까운 그야말로 '알짜' 기업인데요.

만약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밝혀지면 소유권도 그대로 가져가게 될까요.

오예진 기자가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에 거의 도달함에 따라 조만간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소유여부 등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스와 관련한 뇌물 혐의만 60억원에 이르러 형사재판에서 소유권이 인정되면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힘들 전망인데다 지난 10년 간 소유권을 부인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여론으로 인한 '사회적 사망선고' 까지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검찰 수사나 형사재판 결과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소유권을 찾는 데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상장 회사인 다스는 연간 매출액이 1조2천억원에 영업이익은 293억원에 이르는 우량 기업이지만 서류상 주주는 친형인 이상은 씨 등입니다.

이들이 주식 명의 변경을 거부하면 이 전 대통령은 민사소송을 해야 하는데 앞선 검찰수사나 형사재판이 소유권을 찾아준 격이어서 든든한 방패막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조카 이동형 씨가 경영 실권을 놓고 다투는 정황이 공개되기도 해 추후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결국 다스는 누구것이냐는 오랜 의문의 답이 나온다 해도 실제 소유권이 정리되기 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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