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통·대북통·文 복심 '삼각조합'..'비핵화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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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은 대미·대북통과 문재인 대통령 '복심'의 삼각 조합으로 꾸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조성된 평화 모멘텀을 놓치지 않고 '북·미 대화'를 견인해 한반도 비핵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인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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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은 대미·대북통과 문재인 대통령 ‘복심’의 삼각 조합으로 꾸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조성된 평화 모멘텀을 놓치지 않고 ‘북·미 대화’를 견인해 한반도 비핵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인선으로 풀이된다.
서 원장은 2000년 6·15,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 협상에 관여했던 대북 전략통이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활발히 교류하며 북·미 접촉을 성사 직전 단계까지 끌고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줄곧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북 수뇌부의 반응을 해석하면서 필요 시 바로 청와대에 연락해 문 대통령의 결심을 전달받는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대 국회 내내 문 대통령의 의정활동을 보좌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캠프 핵심 실무를 담당했었다.
이밖에 통일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자 남북 대화 경험이 풍부한 ‘대북 협의 베테랑’ 천해성 통일부 차관, 2000년 이후 남북 간 거의 모든 합의서의 문구 작성 작업을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진 ‘대북통’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단원에 포함돼 실무 협의 작업을 보좌하게 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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