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훈련 재개하면 남북관계 파국"..취소 요구

엄지인 입력 2018. 3. 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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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을 앞두고, 북한이 각종 매체를 동원해 한·미 합동훈련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한·미 훈련이 재개되면 남북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훈련을 추가 연기 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은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전쟁을 몰고 올 흉심을 드러냈다"며 "기어코 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북한식 대응방식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북남 대화가 이어지는가 대결과 긴장으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건 합동군사연습에 달려 있다"며 노골적으로 훈련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합동군사연습이 끝끝내 재개된다면 북남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저녁)] "(국제사회는) 조선반도 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하지 말며…"

이 같은 분위기로 볼 때 북한은 우리 정부가 보낼 특사에게도 같은 요구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를 위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는 대신 한·미 합동훈련을 취소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에 맞서 한국과 미국이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가 분수령을 맞을 거란 분석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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