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개막..시진핑 절대권력 공고화 '주목'

전민재 입력 2018. 3.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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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부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가 시작됩니다.

양회로 불리는 이들 행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를 말하는 건데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절대권력 공고화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양회는 집권 2기를 맞은 시진핑 주석의 절대권력의 공고화를 이루는 또 한 차례 계기가 되리란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돼왔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 제한 폐지와 시진핑 사상의 헌법 삽입 등 개헌안이 최대의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

내부 통제가 강한 중국 사회이지만, 시 주석의 독재 권력을 공고화하는 전기가 되는 만큼, 중국 당국도 긴장 속에 이번 양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1일부터 베이징에 들어오는 모든 열차에 대해 최소 두 차례 안전검사가 이뤄짐은 물론,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차량도 일일이 신분 확인과 철저한 검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주요도로와 관공서 주변은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으며, 드론을 포함한 비행체의 상공 운항은 어제부터 전면 금지됐습니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국가주석 임기', '황제몽' 등 시 주석의 장기집권 비판을 암시하는 키워드의 검색이 차단됐습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서도 시 주석을 비판할 때 지칭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가 왕관을 쓰고 있는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 전송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협에 이어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오는 5일 시작됩니다.

공개될 국가 고위직 인사 가운데, 그간 2인자 역할을 했던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외교를 담당하는 국가 부주석으로 복귀할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이번 양회에선 미국발 통상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중국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어떠한 언급과 정책 발표가 나오게 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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