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삶' 김남주, 미투운동 지지 반가운 이유

이기은 기자 2018. 3.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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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새삼 입증하고 있는 '대세' 배우 김남주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해당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중인 배우 김남주 역시, 캐릭터 역할의 실천적 측면에서 사회 이슈인 미투운동을 언급한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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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변함없이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새삼 입증하고 있는 ‘대세’ 배우 김남주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사회 비리층 실세와 투쟁하는 미스터리극 ‘미스티’와도 일맥상통하는 개념 행보다.

지난 2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곳에서 배우 김남주는 블랙 가족재킷,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 블랙 팬츠 등 일명 ‘올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해 취재진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시발점이었다. 지난 해 거물급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이 만천하에 폭로되면서 미국 각계에 성 폭력 퇴치 운동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배우들은 이를 지지하는 뜻에서 한 마음 모아 블랙 의상을 입고 출격했다.

세계 곳곳의 사각지대에서 성폭력에 고통 받는 이들을 지지하는 거국적 움직임은 ‘블랙 물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 국내에도 미투 운동이 제대로 상륙했다. 검찰계 안태근 전 검사장, 연극계 연출 이윤택, 오태석을 비롯해 영화계 조근현 감독, 배우 조재현, 조민기, 오달수 등이 성폭행 혹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고 대중들 역시 이 같은 어둔 이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스티’ 김남주 역시 이 같은 연유에서 망설임 없이 블랙 의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김남주는 “나도 신인 때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들을 많이 들어봤다. 직장 다니는 여성 분들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다. 요 근래 미투 운동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라며 “연예계에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투 운동에 동조하는 뜻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지난 9회 방송분에서 극중 이재영(고준) 살해 혐의에 시달리고 있는 뉴스 앵커 고혜란(김남주)은 검찰에서 심문을 받던 도중, 검사 변우현(김형종)에게 “케빈리랑 잤잖아”라는 성희롱에 가까운 불합리한 폭언을 견뎌야 했다. 일련의 장면은 근래 성폭행이 횡행하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극중 고혜란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고투하는 사회친화적 뉴스 앵커로 묘사된다. 해당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중인 배우 김남주 역시, 캐릭터 역할의 실천적 측면에서 사회 이슈인 미투운동을 언급한 것은 당연했다. 90년대부터 브라운관을 빛내 온 배우의 소신은 이토록 분명하고 믿음직하다. 김남주의 독보적인 연기력과 언행일치 행보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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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및 방송화면 캡처]

김남주|미스티|미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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