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부정 입학' 정용화·조규만 검찰 송치
[앵커]
가수 정용화, 조규만 씨가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면접에 참석하지 않고도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는데 이 과정에서 학과장인 이모 교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정용화, 조규만 씨 등이 면접을 보지 않고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희대 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정 씨와 조 씨, 학과장 이모 교수 등 6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입시 브로커 역할을 한 정 씨의 매니저와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에게도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학과장이자 당시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모 교수는 미리 작성한 면접 평가표를 다른 심사위원에게 전달해 압력을 행사했고 그 결과 면접에 불참한 정 씨와 조 씨가 각각 1, 2위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남규희/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3계장 : "(학과장이) 승진과 재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면접위원들은 부당한 요구에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 교수와 개별 면접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면접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히 정 씨가 입영 통지를 받고 대학원에 지원한 것에 비춰볼 때 입영 연기의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 측은 일부 왜곡된 부분들이 있다며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소상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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