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광화문 광장 폭력사태..경찰 "엄정 수사"

임상재 2018. 3.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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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탄핵 촛불 이후 광화문 광장에는 촛불 모양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밑에 촛불혁명 만세라고 써 있었는데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스스로 지켜냈다는 걸 잊지 말자고 그 앞에서 시민들이 다짐하던 모습, 이제 못 보게 생겼습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어제 그 촛불을 쓰러뜨리고 훼손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운 집회 참가자들은 한미 동맹 강화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촉구하며 행진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가 갑자기 촛불 조형물을 밀어넘어뜨리고 부수기 시작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에 불까지 지르자, 경찰이 저지에 나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취재기자를 둘러싸고 폭행하는가 하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전시물과 천막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4.16연대 측은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김용택/416광장 상황실장]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요, 사실. 이분들의 광기를 어떻게 상식적으로 이해해야 될지…"

경찰은 과격시위를 벌인 참가자들을 특정하기 위해 CCTV 분석에 들어갔고, 조만간 주최 측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집회 주최측은 일부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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