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서약서' 내야 후보 등록..지방선거도 불똥

2018. 3. 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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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100일 정도 남긴 요즘 빠르게 확산되는 미투 운동이 주요 검증대상이 됐습니다.

정당들은 부랴부랴 '미투와 무관하다'는 서약서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당에 제출하는 '범죄경력 회보서' 양식입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처분을 받은 범죄 경력만 표시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등도 벌금 100만원 미만의 처분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기재가 안 되는 겁니다.

민주당은 고육지책으로 후보자에게 일종의 '미투 서약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당 후보로 확정되면 1시간 이상의 성평등 교육도 의무적으로 받게 했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
“스스로 기재하고 서약하도록 함으로써 이외의 범죄에 대한 검증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성범죄 이력이나 재판중인 상황까지 '셀프 고백'을 받고 나중에 적발되면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관련 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공천 신청 자체를 아예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후보자들의 범죄경력 회보서를 제출받았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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