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조규만 등 6명 '경희대 특혜입학'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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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용화, 조규만 씨가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경희대학교 대학원 수시전형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합격한 가수 정용화 씨 등 학생 3명과 면접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도록 지시한 학과장 이모 교수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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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5] ‘대학원 부정 입학’ 정용화·조규만 검찰 송치
가수 정용화, 조규만 씨가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경희대학교 대학원 수시전형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합격한 가수 정용화 씨 등 학생 3명과 면접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도록 지시한 학과장 이모 교수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입학 브로커 역할을 한 정 씨의 매니저와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학과장인 이 모 교수는 지난해 대학원 면접심사위원장으로 다른 교수 2명과 함께 면접에 참여해 '결시할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평가 원칙을 어기고 정 씨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이 교수는 면접에 불참한 정 씨와 조 씨에 총 300점 만점에 27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이들은 각각 1, 2위로 대학원에 최종 합격했다.
경찰은 이 교수가 면접평가 전에 응시생들의 석차를 미리 정해 놓은 면접 평가표를 다른 심사위원 2명에 전달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의 지시를 받은 교수 2명은 학과장이 승진과 재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어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 교수와 개별 면접을 봤기 때문에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개별 면접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이 교수나 경희대 측이 합격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유명 연예인이 입학하면 학교 홍보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면접을 치르지 않고 합격시켜줬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정 씨가 지난 2016년 8월 입대를 한 달 앞두고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입영을 미뤘다며 대학원 진학에 입영 연기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 씨 측은 "경찰 수사결과와 관련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은 사법처리 과정에서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서영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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