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1절 기념식 참석..시민들과 독립문까지 행진(상보)

김현 기자 2018. 3. 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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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되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 학생들과 함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기념식 폐식 후 6종류의 독립운동 태극기가 앞장 선 가운데,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문 대통령이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역사관 입구에서 독립문까지 3·1절 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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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개최.."文대통령 특별 주문"
기념사서 3·1절 의미자체 집중..기념식 후 독립문까지 행진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지난해 제98주년 3.1절인 3월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독립문 앞으로 행진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2017.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되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 학생들과 함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문 대통령은 이번 3·1절 기념사에선 국정과 관련한 구상을 밝히기보다 99주년을 맞는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 자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2019년이 3·1운동 100주년이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던 만큼 연장선상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립운동 선열들의 얼이 살아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의미도 기념사에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상의 원칙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이번 3·1절 기념식은 그간 정형화된 정부 행사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공감하는 생동감있는 행사로 준비됐고, 이는 문 대통령의 특별한 주문과 의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라는 역사의 현장에서 99주년 기념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기념식 진행은 별도의 사회자 없이 배우 신현준 씨의 내레이션으로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고(故) 조양원 선생(3·1운동, 건국훈장 애국장)의 손녀인 조선혜씨, 고 이용국 선생(국내항일운동, 건국훈장 애족장) 외손자인 박준석씨, 고 지광호 선생(의병, 건국훈장 애족장)의 조카인 지용준씨, 고 이긍하 선생(의병, 건국포장) 증손자 이규학씨, 고 김윤국 선생(3·1운동, 대통령 표창)의 손녀인 김춘화씨 등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입장한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독립운동가 후손과 함께 읽기' 콘셉트로, 박유철 광복회장·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성우 강규리 씨·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 씨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해금연주, 무용과 함께 무대 전면에서 고복의식(북쪽을 향해 '순국선열 복'이라고 세 번 부른 후 마지막에 흰 천을 하늘로 던지는 의식)을 행하는 초혼 포퍼먼스가 진행된 데 이어 국방부 의장대가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6종류의 태극기를 들고 무대 위쪽에 도열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3·1절 기념식 포상 수상자와 사전 환담을 하고, 역사관을 관람했다.

기념식 폐식 후 6종류의 독립운동 태극기가 앞장 선 가운데,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문 대통령이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역사관 입구에서 독립문까지 3·1절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어 김숙자 3·1여성동지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이뤄진다. 행사 종료 후에도 독립군가 공연 등 시민들을 위한 즉석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1절에도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해 독립문까지 행진한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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