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서 만든 러쉬 제품, 한국 들어온다..방사능 위험은?

이민정 2018. 3. 1. 03:40
번역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의 한국 법인 '러쉬코리아'가 제품 수입처를 일본으로 변경해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1일 러쉬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러쉬코리아 측은 "신선함은 러쉬 철학의 심장이다"라며 "더 신선한 제품을 전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제조공장인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월 26일부터 5월 사이 국내 매장(서울 강남역 매장 제외)에서는 영국산 제품과 일본산 제품이 함께 판매된다.
[러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러쉬는 1995년 영국에서 설립된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로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키운 천연재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본사인 영국을 비롯해 독일·크로아티아·호주·캐나다·브라질·일본 등 전 세계 7곳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러쉬 일본 공장은 후쿠시마로부터 약 330km 떨어진 가나가와현에 있다. 서울에서 포항까지의 거리다.

지난 2002년 출범한 러쉬코리아는 줄곧 일본 공장에서 만든 화장품을 수입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문제를 고려해 영국으로 수입처를 변경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2월 말부터 다시 수입처를 일본으로 변경했다.

[러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앞서 러쉬 영국 본사는 원전사태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는 후쿠시마 농민들을 위해 이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일부 제품을 만들어왔다. 이미 홍콩·태국·필리핀·싱가포르 등지에선 일본산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지난 26일 "일본 제조 제품의 경우 일본 내 방사능 검사 업체를 통해 원재료와 완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통해 철저하게 확인한다"며 "안정성 우려를 완전히 떨쳐낸 뒤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색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