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안현수가 '귀화, 전명규 때문 아니다' 문자 보냈다"

양재상 기자 2018. 2.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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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쇼트트랙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에게 '전 교수(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때문에 자기가 귀화한 것이 사실이 아니다. 이걸 어떻게 해명했으면 좋겠느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의원은 "부자간 관계가 원만치 않은 상태에서 안현수 선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 귀화 책임의 화살을 전명규에게 돌린 배경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기획되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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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쇼트트랙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에게 '전 교수(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때문에 자기가 귀화한 것이 사실이 아니다. 이걸 어떻게 해명했으면 좋겠느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22일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를 언급한 뒤 안현수 선수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그 다음날 (안현수 선수는) 장문의 문자로 자기의 입장 그리고 사실, 진실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 같은 방송에서 "과연 안현수가 전명규 부회장 때문에 귀화를 했는지에 대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지난 2014년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분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된다"고 언급하며 안현수 귀화의 배경에 전 부회장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부자간 관계가 원만치 않은 상태에서 안현수 선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 귀화 책임의 화살을 전명규에게 돌린 배경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기획되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빙상연맹의 파벌 문제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서로(파벌)간 적대가 심각하다. 지금 빙상연맹을 청산하지 않으면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도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구조적인 개혁을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꼽은 안 의원은 "1차적으로 연맹이 달라져야 하고 전 부회장이 반대파부터 끌어안는 탕평 의지가 필요하다. 전 부회장은 이 체제에 책임도 져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꾸준히, 특히 성폭행 관련 제보가 있다. 아마 체육계 미투 운동은 곧 터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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