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8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신과함께2' 측, 오달수 분량 통편집?…"상황 지켜보는 중"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2.28 12:02 수정 2018.02.28 14:08 조회 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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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올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오달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한 향후 대책에 말을 아꼈다.

제작사 덱스터 스튜디오 관계자는 SBS연예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오달수 씨 분량의 통편집 및 재촬영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다. 저희는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오달수 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따로 받은 것은 없다. 우리 역시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모든 게 아직은 조심스럽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전국 1,4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이다. 충무로 상업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 제작해 지난해 초 촬영을 마쳤다. 

오달수

올여름 개봉이 예정된 2편은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오달수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지옥의 온 망자들의 재판을 돕는 판관으로 출연했다. 1편에서 또 다른 판관 역의 임원희와 호흡을 맞추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2편이 연결된 작품인 만큼 속편에서도 오달수는 같은 역할로 출연한다. 관계자는 "속편에서는 3개의 지옥만 나오는 만큼 1편에 비해 분량이 짧다"고 전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드라마는 촬영 전이기에 무리 없이 하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사정이 다르다. 분량에 따라 편집 및 재촬영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는 곧 영화에 금전적 피해를 안긴다. 때문에 여름 개봉이 확정된 '신과함께2'를 비롯해 개봉 대기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컨트롤'의 제작진 역시 배우의 성추행 사건에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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