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건강에 대한 염원이 담긴 한끼 '알토란' 정월대보름 밥상 레시피

이승연 2018. 2.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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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 이날엔 달을 보면서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고, 사람들에게 더위를 팔기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또, 껍데기 있는 땅콩을 사와서 깨 먹으며 ‘부럼 깨기’를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한끼를 즐기고 싶다면 <알토란> 속 밥상 레시피를 주목해보자.

▶김하진 요리연구가의‘오곡밥’

▷Recipe

재료: 불린 찹쌀(2컵), 불린 찰수수(1컵), 불린 차조(1컵), 삶은 검은콩(1컵), 삶은 팥(1컵), 삶은 검은 콩물(2컵), 팥물(2컵), 소금 2작은술

① 씻은 검은콩과 팥을 물에 삶아서 콩과 팥은 건지고 콩물, 팥물은 버리지 말고 보관한다.

② 찹쌀은 잘 씻은 후 팥물, 콩물을 섞어서 불린다.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찰수수, 차조도 잘 씻어 불린 후 체에 밭쳐둔다.

③ 찜통에 젖은 보를 깔고 섞어놓은 오곡을 넣은 후 30분간 쪄둔다.

④ 콩물 1컵, 팥물 1컵, 소금 2작은술을 섞어서 밥을 찔 때 뿌릴 물을 만들어둔다.

⑤ 오곡밥이 1/3 정도 익었을 때 ④번의 콩물, 팥물을 절반 정도 뿌려서 밥을 골고루 섞은 후 다시 찐다. 다시 2/3 정도 익었을 때 남은 물을 뿌린 후 다시 고루 섞어서 찐다.

⑥ 완전히 익으면 찜통에서 내려 고루 섞은 후 빠르게 식혀 그릇에 담는다.

Tip 찹쌀 불리는 법 찹쌀은 팥물에 불리는 게 좋다. 오곡밥에서 유일하게 단맛을 가지고 있는 곡식이 팥이다. 팥물에 찹쌀을 불리게 되면 단맛이 골고루 배어든다. 그리고 색도 불그스름하게 물들어서 오곡밥이 완성됐을 때 보기도 좋다.

▶이종임 요리연구가의‘보름나물’

▷Recipe

재료: 건시래기 50g, 불린 시래기 250g, 건고사리 30g, 불린 고사리 250g, 건호박오가리 80g, 불린 호박오가리 250g, 건취나물 30g, 불린 취나물 250g, 현미유, 들기름, 메밀가루 1큰술, 물 반 컵, 쌀뜨물 15컵

나물 양념장 재료: 국간장 5큰술, 다진파 6큰술, 다진마늘 3큰술, 깨소금 2큰술, 들기름 2큰술, 설탕 반 큰술

고사리 고기 양념: 간 소고기 50g, 진간장 1큰술, 다진마늘 1/3작은술, 깨소금, 후추

① 건시래기, 건고사리, 건취나물은 쌀뜨물에 3시간 정도 불린다. 중불에서 건시래기는 1시간, 건고사리는 30분, 건취나물은 10분 정도 삶아 물이 식을 때까지 두었다가, 찬물에 두세 번 씻은 후 찬물에 담가 반나절 정도 놓아두었다가 건진다.

② 호박오가리는 따뜻한 물에 40~50분 정도 담가 불린 후 씻어 건진다.

③ 시래기와 고사리는 10cm 길이로 자르고 취나물은 큰 것만 반으로 자른다.

④ 나물 양념장 재료들을 넣어 만능 나물 양념장을 만든다.

⑤ 준비한 나물에 나물양념 1큰술 반씩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⑥ 팬에 현미유와 들기름을 넣고 나물을 각각 볶는다.

⑦ 간 소고기에 고사리 고기 양념을 한다.

⑧ 팬에 현미유와 들기름을 넣고 양념한 고기를 넣어 볶은 후 양념한 고사리를 넣어 볶는다. 메밀가루를 넣어 촉촉하게 볶는다.

Tip 좋은 ‘시래기, 고사리, 취나물’ 고르는 법

-시래기 그늘에서 잘 말린 시래기는 초록색이 선명하면서 살짝 노란 빛이 돈다. 완전히 갈색을 띠는 시래기는 햇빛에서 쨍쨍 말려서 식감이 질기다. 검은빛을 띠는 건 상한 시래기임으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고사리 건고사리는 옅은 갈색을 띠는 게 좋고 새순이 달려있는 게 좋다. 새순이 날 때인 4~6월의 고사리가 가장 부드럽고 특유의 향도 강하기 때문에 이때 말린 고사리가 더 맛있다.

-취나물 건취나물은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먹었을 때 너무 뻣뻣하지 않고 좋다. 하얗게 곰팡이가 올라온 건 말릴 때 잘못 말린 것이므로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18호 (18.03.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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