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 성큼..거문도 쑥 채취 한창
김소영 2018. 2. 27. 12:31
[앵커]
부쩍 따뜻해진 날씨 덕에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데요,
남녘 거문도에서는 봄 향기 진한 쑥 채취가 벌써 시작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도해 최남단의 청정 섬 거문도입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뒷산에서 동네 주민들이 옹기종기 쑥을 뜯습니다.
경쾌한 손놀림으로 뜯어낸 쑥이 금세 바구니 하나 가득 채워집니다.
올겨울 강추위로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채취가 늦어졌지만, 거문도 해풍 쑥 특유의 진한 향과 빛깔은 여전합니다.
[김영순/거문도 주민 : "(거문도는) 바다에서 나는 것도 너무 파도가 세기 때문에 맛이 좀 독특하고 더 진해요. 쑥도 마찬가지죠. 더 강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몇 배의 효능이 있다고…"]
쑥을 가공해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갓 캐낸 쑥을 깨끗이 씻고 삶아, 음식 재료로 바로 쓸 수 있도록 만듭니다.
다른 지역보다 수확시기가 한 달 이상 빠르고, 친환경 제품이라 두 배 이상 비싸게 팔립니다.
[남주현/거문도 주민 : "쑥을 삶아서 냉동 저장을 했다가 쑥차도 만들고, 떡도 만들고, 분말도 만들고. 이렇게 해서 소비자들한테 보내는데 소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셔서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향긋한 쑥 향기와 함께 남녘에는 이미 봄이 찾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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