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장애인 학급만 에어컨 안 켠 초등 교장 '해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에 장애인 특수학급만 에어컨을 켜지 않는 등 비교육적인 행위를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 A(58)씨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처분을 결정해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 교장이 장애인 특수학급에만 에어컨을 틀지 않고, 특수교육 관련 예산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등 학교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임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무더운 한여름에 장애인 특수학급만 에어컨을 켜지 않는 등 비교육적인 행위를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 A(58)씨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처분을 결정해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 교장이 장애인 특수학급에만 에어컨을 틀지 않고, 특수교육 관련 예산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등 학교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임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청 조사 결과 A 교장은 2016년 6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장애인 학급만 빼고 에어컨을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0도를 훨씬 웃돌았던 7월 21일에는 특수학급 에어컨은 켜지 않았으나 자신이 혼자 근무하는 교장실 에어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교장이 부임한 뒤 장애 학생 체험활동에 쓰는 특수교과운영비 예산은 2014년 74%, 2015년과 2016년 각 45%만 집행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 학교 특수교사의 진정을 받아 조사했던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 인천시교육청에 A 교장을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당시 A 교장은 조사에서 "특수학급은 과목에 따라 1∼3명의 적은 인원이 수업해 체온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 폭이 크지 않다"며 "또 교실이 1∼2층에 있어 상대적으로 시원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여교사를 종이 과녁 앞에 세워놓고 체험용 활을 쏜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감 B(53)씨에게도 해임 처분을 통보했다.
B 교감은 지난해 6월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여교사에게 종이 과녁 앞에 서보라고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징계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교육부에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chamse@yna.co.kr
- ☞ 연출가 김석만·배우 최일화도…끝모를 연극계 '미투'
- ☞ "원장님 왜 이러세요" 노조게시판에 글올렸더니 댓글로…
- ☞ 폐회식 후 장관 건배사로 "영미!"…컬링 김영미 "부끄럽다"
- ☞ "언니 그만 울어, 안울기로 했잖아"…단일팀 눈물의 작별
- ☞ '개가 개를 물어 죽였다면'…탈출 셰퍼드 견주, 무슨 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양서 시신 4구 발견…의성산불 사망자 6명으로 늘어(종합) | 연합뉴스
- 의성산불 화마, 천년고찰 고운사 덮쳐…산림청 "전소 확인 중"(종합3보) | 연합뉴스
- '미성년 김새론 교제' 의혹 김수현 대만 팬미팅 닷새 앞 취소 | 연합뉴스
- 언양 산불, 아파트 코앞까지…주민들이 소화전 틀어 '1차 대응' | 연합뉴스
- "배달 부업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싱크홀 희생자 유족 오열 | 연합뉴스
- 익산 대학서 남학생이 동기 강제추행…"교수는 2차 가해" | 연합뉴스
- [영상] 파출소만 믿고 달린 아빠…심정지 딸, 심폐소생술 1분만에 "헉" | 연합뉴스
- 檢, 문다혜씨 뇌물수수 혐의 입건…"文 전 대통령과 공모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 출생' 中 밀레니엄 베이비 사망 | 연합뉴스
- 구멍난 팔각정서 경찰관 추락사…관리과실 공무원들 벌금형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