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 대통령, 이 마당에 컬링 재밌다니 속 터져"

2018. 2. 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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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며 "컬링이 그렇게 재밌는지 몰랐으면 감당 못 할 나랏일은 덮어두시고 이 참에 컬링을 배우는 건 어떤지 권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철을 내려보내 한국을 조롱하고 남남 갈등을 유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균열을 획득하려는 김정은의 술책이 난무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앞으로도 컬링 붐이 올 것이다' 라고 봉창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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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재밌으면 컬링 배우라" 문 대통령 비판

[한겨레]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 예정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며 청와대에 항의하고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즈음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때 북쪽 단장이었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환영 논평을 낸 바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며 “컬링이 그렇게 재밌는지 몰랐으면 감당 못 할 나랏일은 덮어두시고 이 참에 컬링을 배우는 건 어떤지 권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철을 내려보내 한국을 조롱하고 남남 갈등을 유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균열을 획득하려는 김정은의 술책이 난무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앞으로도 컬링 붐이 올 것이다’ 라고 봉창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토록 엄중하고 국민적 갈등이 깊어지는 마당에, 컬링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는 딴 소리 하는 대통령을 보니 일부러 그러는지 속이 터질 지경”이라며 “컬링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으면 감당 못할 나랏일은 덮어두시고 이 참에 컬링을 배우는 건 어떤지 권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여자 컬링팀의 은메달 쾌거에 더 없는 축하를 드린다”는 글을 쓰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영애 김초희 등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열거하고 “온 국민을 컬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북도민과 의성군민께도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 컬링이 이렇게 재미있는 종목인지 몰랐고, 앞으로 컬링 붐이 불 것 같다”고 덧붙인 바 있다. 컬링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에서 컬링이 성장하기까지 의성군, 경북도 등 지역의 전폭적인 지원이 함께 한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3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김재원 의원에서 당 언론특보를 맡고 있는 박영문(62) 전 KBS 미디어 사장으로 교체했다. 대한컬링연맹 회장(2013~2015)을 역임하기도 했던 김재원 의원은 최근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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