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3·1절 기념식 서대문형무소 개최..8년만에 옥외행사

박정양 기자 2018. 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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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돼온 3·1절 기념행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처음 개최된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3·1절 기념행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진행되는 배경에는 수많은 애국지사와 민주화운동가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깃든 이 곳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행사로 가꾸자는 취지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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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하자 취지..시민, 학생 등 1300여명 참석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News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돼온 3·1절 기념행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처음 개최된다. 3.1절 기념행사가 옥외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2010년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1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초기 경성감옥으로 불리던 서대문형무소는 1907년 일제의 한국통감부가 의병탄압을 위해 1908년 세웠다. 1923년 서대문형무소로 개칭됐으며 해방 뒤에도 교도소와 구치소로 존속하며 근현대사의 고난과 아픔을 간진한 역사현장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3·1절 기념행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진행되는 배경에는 수많은 애국지사와 민주화운동가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깃든 이 곳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행사로 가꾸자는 취지가 자리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현장에서 기념식을 진행해 보자는 취지에서 서대문형무소를 선택하게 됐다"며 "고령의 행사 참여자와 이동거리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념식에서는 참석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문 앞까지 3·1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정형화된 식순에서 벗어나 독립유공자 후손과 전문낭송인이 참여해 광복회장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한편 추모공연 내용도 다양화했다.

아울러 1일부터 한달간 행형기록, 피살자명부, 독립선언서 등 50여점의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도 특별 전시된다.

기념식에서는 1919년 3월14일 황해도 해주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6개월을 받은 고 조양원 애국지사와 1927년 길주청년동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징역 1년 6개월을 받은 고 이용국 애국지사 등의 후손 5명에게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이 직접 수여된다. 이들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은 모두 50명이다.

서울의 기념식과 별도로 지자체에서는 자체 기념식과 함께 만세운동 재연, 전통문화공연 등 200여개 행사에 17만7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외공관에서도 대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80여개 행사에 9000여명이 참여하는 기념식과 동포 간담회를 진행한다. 3·1절을 맞아 정부 차원의 태극기 달기운동도 전개된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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