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도 잡는 타이거 우즈의 티 샷?

김현지 2018. 2. 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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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알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경기 도중 오리 사냥에 성공할 뻔 했다.

우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골프장(파70)에서 치러진 PGA 혼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8번 홀(이상 파4)에서 역시 드라이버 티 샷 대신 3번 우드를 꺼내 들고 페어웨이를 겨냥했던 우즈는 티 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밀리며 오리(혹은 거위)를 맞추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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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동그라미가 타이거 우즈의 볼. 사진=PGA투어 SNS캡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부활을 알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경기 도중 오리 사냥에 성공할 뻔 했다.

우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골프장(파70)에서 치러진 PGA 혼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3라운드에서 합계 이븐파로 공동 11위에 나섰던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기도 했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 1번 홀과 4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페어웨이를 명중해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했다.

8번 홀(이상 파4)에서 역시 드라이버 티 샷 대신 3번 우드를 꺼내 들고 페어웨이를 겨냥했던 우즈는 티 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밀리며 오리(혹은 거위)를 맞추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필드를 유유자적 걸어가던 오리는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자신에게 날라옴을 직감하고 걸음을 빨리 했다. 하지만 우즈의 볼을 피할 수는 없었다. 우즈의 볼은 페어웨이를 맞고 튕겨 오리에게 굴러갔고, 결국 볼을 맞은 오리는 놀란 나머지 우스꽝스럽게 넘어졌다.

이후 볼은 페어웨이쪽으로 더 굴러갔고, 아무일 없다는 듯 일어난 오리는 굴러가는 볼을 확인하고 볼 쪽으로 다가갔지만, 볼을 건드리는 등의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다시금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하지만 오리의 저주였을까?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순항하던 우즈는 9번 홀(파4)에서 왼쪽 러프에 티 샷을 보내며 흔들렸고, 파 온에도 실패했다. 세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투 퍼트를 범하며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다.

이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긴 했으나 15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쳤다.

오랜만에 톱10 진입에 나섰던 우즈는 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라운드에서 한 계단 미끄러져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평균 드라이버 티 샷은 무려 318야드였다. 이번 대회는 코스 내에 바람이 강해 우즈는 볼 컨트롤을 위해 드라이버 샷 대신 2번 아이언 혹은 3번 우드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야드를 훌쩍 넘는 티 샷 비거리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그린 적중률 역시 77.78%로 안정적인 샷 감을 보였으며, 퍼트 역시 살아나고 있다. 평균 퍼팅 이득 타수는 0.841타로 1타에 가까운 이득 타수를 보이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페덱스 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25, 미국)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6)이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5위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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