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결산]'와일드카드' 북한, 세계와의 격차 절감

이상필 입력 2018. 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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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세계와의 벽을 실감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5개 종목 22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22명의 북한 선수들 중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알파인 스키의 김련향, 최명광, 강성일은 각자 출전한 종목에서 완주한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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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세계와의 벽을 실감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5개 종목 22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이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12명은 남북단일팀에 합류했고, 나머지 13명의 선수들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참가했다. 하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모든 종목에서 메달은커녕 TOP 10에 든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사실 북한의 부진은 예견된 것이었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22명의 북한 선수들 중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22명 모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권으로 얻었다. 다만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은 지난해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음에도 출전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였다.

출전권을 확보할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렴대옥-김주식은 쇼트프로그램(69.40점)과 프리스케이팅(123.23점)을 합쳐 총점 184.98점으로 13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합류한 선수 가운데는 전 경기에 출전한 김은향과 4경기에 출전한 황충금, 2라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수현 정도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나머지 종목 선수들의 성적은 초라했다. 쇼트트랙의 최은성, 정광범은 각각 남자 1500m와 500m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정광범은 함께 레이스를 하는 선수의 스케이트 날을 잡으려는 동작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알파인 스키의 김련향, 최명광, 강성일은 각자 출전한 종목에서 완주한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한충경, 박일철, 리영금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모처럼 국제 동계스포츠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북한은 세계와의 격차를 절감하며 평창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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