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당구..'사상 첫'세계팀3쿠션 2연패 달성

입력 2018. 2. 26. 00:51 수정 2018. 2. 2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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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당구가 '세계팀3쿠션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 12위)-강동궁(동양기계‧17위) 팀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비어센에서 펼쳐진 '2018 세계팀3쿠션선수권' 결승전에서 '복병' 오스트리아의 아르님 카호퍼(60위)-안드레아스 에플러(98위) 팀을 40:30(23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한민국은 '세계팀3쿠션선수권' 역대 9번째로 2연패를 기록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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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강동궁, 결승서 오스트리아에 40:30 승리
전반전 12:23 11점차 열세 딛고 후반전에 대역전극
지난해 '최성원-김재근' 이어 2연속 우승..국내당구 사상 최초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5게임 '애버 2점대'육박..압도적 실력
한국의 최성원-강동궁 팀이 지난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비어센에서 펼쳐진 "2018 세계팀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 지난해에 이은 세계팀3쿠션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감격에 겨워하는 강동궁(왼쪽)과 최성원. (코줌코리아 중계방송 캡쳐)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대한민국 당구가 ‘세계팀3쿠션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 12위)-강동궁(동양기계‧17위) 팀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비어센에서 펼쳐진 ‘2018 세계팀3쿠션선수권’ 결승전에서 ‘복병’ 오스트리아의 아르님 카호퍼(60위)-안드레아스 에플러(98위) 팀을 40:30(23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은 대한민국 한국3쿠션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2연패’다.

◇11점차 뒤집고 대역전극 펼쳐

‘디펜딩 챔피언’ 한국과 첫 우승을 노리던 오스트리아. 두 팀이 격돌한 이날 결승전 전반은 오스트리아가 가져갔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두 팀은 10이닝까지 서로 4개씩 공타를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오스트리아는 5점(5이닝) 4점(6이닝) 10이닝째엔 하이런 9점을 치며 전반을 23:12로 무려 11점이나 앞선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한국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오스트리아가 15이닝까지 2득점에 그치는 동안 5점(12이닝) 6점(15이닝) 등을 차곡차곡 쌓으며 25:25(15이닝)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한국은 거듭 난구 포지션을 풀어내며 18이닝째에 31:27로 점수를 뒤집었다. 19~21이닝 공타 후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2이닝째에 하이런 7점, 23이닝째에 남은 2점을 더하며 40점 고지에 선착했다. 점수는 40:29. 오스트리아의 후구공격은 단 1점에 그쳤고, 최성원-강동궁 ‘최강 듀오’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B조 예선에서 이집트에게 패한 오스트리아는 이후 에콰도르, ‘강호’ 네덜란드, 벨기에(8강), 터키(4강)를 차례로 꺾는 등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결승에선 자국의 사상 첫 세계팀3쿠션선수권 우승을 노렸지만 한국 ‘최강듀오’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2018 세계팀3쿠션선수권"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연장전 끝에 최종점수 55:45로 꺾은 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는 강동궁(왼쪽)과 최성원. (코줌코리아 제공)
◇韓,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6게임 ‘애버리지 2점대’ 육박…‘최강’ 입증

한국의 최성원-강동궁 ‘최강듀오’는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치른 5게임 총합 애버리지 1.920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죽음의 조’로 불리던 예선 C조에서 그리스를 40:21(16이닝), 베트남을 40:30(21이닝), 덴마크를 40:19(17이닝)로 각각 누르고 ‘3전 전승’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8강에선 프랑스를 40:28(25이닝), 4강에선 예선에서 만났던 덴마크를 연장전 접전 끝에 55:42(40:40 이후 승부치기 15:2)로 또한번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23이닝만에 40점을 채우며 우승컵을 들었다.

"2018 세계팀3쿠션선수권" 입상자들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오스트리아(아르님 카호퍼-안드레아스 에플러), 우승 한국(강동궁-최성원), 공동3위 터키(타이푼 타스데미르-세미 세이기너), 공동3위 덴마크(토마스 안데르센-토니 칼센). (코줌코리아 중계방송 캡쳐)
◇韓당구 최초 세계선수권 2연패…대회 통산 9번째 기록

이번 우승으로 대한민국은 ‘세계팀3쿠션선수권’ 역대 9번째로 2연패를 기록한 나라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 최성원과 김재근(인천연맹)이 팀을 이뤄 사상 첫 세계팀3쿠션선수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전엔 스웨덴이 2005~2009년(5연패) 및 2000‧2001년(2연패), 벨기에가 2012~2015년(4연패), 터키는 2003‧2004년(2연패) 및 2010‧2011년(2연패) 각각 달성했다. 일본은 1981‧1985년(82~84년 대회 없음), 독일은 1993‧1994년, 덴마크는 1995‧1996년, 네덜란드는 1998‧1999년 각각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최성원은 2014년 세계3쿠션선수권 대회 우승, 2017년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이후 세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동궁은 지난 2013년 구리월드컵 이후 5년만의 국제대회 우승이고, 첫 번째 세계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26일 ‘세계팀3쿠션선수권’ 결승전 결과

한국40:30오스트리아(23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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