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수호랑'과 5G·AR 등 IT기술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수놓다

박종진 2018. 2. 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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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대의 드론이 '수호랑'과 '하트'를 만들어내며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지막 밤을 수놓았다.

개막식에 이어 또 한번 증강현실(AR)과 발광다이오드(LED), 5세대 이동통신(5G) 등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빛을 발했다.

인텔 드론팀은 이번 올림픽 인기 마스코트 수호랑이 메인 스타디움 상공으로 뛰어오거나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면을 표현하고 하트 모양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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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평창 횡계리 올림픽플라자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을 '수호랑'으로 수놓은 300대의 드론.
25일 평창 횡계리 올림픽플라자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을 '하트'로 수놓은 300대의 드론.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중 오륜이 나타났다.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도중 '기억의 여정' 공연에서 거북이가 등장하고 있다.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마지막 순서인 EDM 공연 중 각국 대표선수들이 무대로 입장, 행사를 즐기고 있다.

300대의 드론이 '수호랑'과 '하트'를 만들어내며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지막 밤을 수놓았다. 개막식에 이어 또 한번 증강현실(AR)과 발광다이오드(LED), 5세대 이동통신(5G) 등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빛을 발했다.

25일 평창 횡계리 올림픽플라자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인텔은 16일 전 개회식 당일에 선보였듯 드론 공연을 진행했다. 개막식에서는 사전 촬영 영상으로 대신했지만, 이번엔 라이브로 진행했다. 300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스타디움 상공에 출격해 수호랑과 하트를 만들어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인텔 드론팀은 이번 올림픽 인기 마스코트 수호랑이 메인 스타디움 상공으로 뛰어오거나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면을 표현하고 하트 모양을 만들어냈다. 드론들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보내는 찬사와 사랑의 의미로 '3차원 하트'까지 선보였다.

드론쇼 외에도 AR, LED, 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통과 미래를 조화롭게 표현하며 평창의 마지막 밤을 의미 있게 채웠다.

이날 폐회식에서도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레이저와 LED를 적절히 사용했다. 레이저쇼로 '기원의 탑'을 만들어냈고 2016 리우올림픽부터 시작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추모식 공연 '기억의 여정'에서는 전통 상여 행렬을 모티브로 한 공연 중 LED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판을 이용해 거북이를 형상화했다.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막식 총연출가는 이 거북이의 의미에 대해 "개막식에서 다섯 아이들이 거북이를 방생했고 연결성이 있는 것"이라며 "거북이는 바다와 육지 양쪽에 살면서 신과 신성한 동물과 연결, 죽음의 여정을 넘어선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거북이가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추모해야 할 대상과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것.

폐회식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DJ 마틱 개릭스가 흥겨운 EDM 공연으로 장식했다. 각국 선수단은 EDM이 흘러나오자 대한민국 선수단을 시작으로 하나둘 무대로 뛰어 나가 축제를 즐겼다. 마지막엔 개회식을 통해 관심과 인기를 끌었던 '인면조'가 재등장했다.

캐나다에서 온 실비아 매닝 씨는 "추운 것을 제외하면 평창올림픽의 모든 게 다 좋았다"면서 "폐회식에서는 드론 연출과 케이팝(K-Pop)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공연이 진행됐다. 중국은 LED를 활용해 팬더 두 마리와 스케이터들을 연출해냈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활용했고 마치 전 세계를 연결하듯 형형색색의 빛과 수많은 연결의 선을 만들었으며 기하학적인 문양도 표현했다. 맵핑 기술을 활용해 바닥에 광선을 나타냈고 스케이터들은 광선에 맞춰 정교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석했으며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의 성적으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컬링 등의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내며 동계올림픽 강국으로 도약을 예고했다.

평창(강원)=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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