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폐회식 후 엑소·씨엘에 "이렇게 만나다니 믿기지 않아"

정희완 기자 입력 2018. 2. 25. 22:53 수정 2018. 2. 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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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미국팀 응원·폐회식 참석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선임고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이 지난 24일 강원 평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하며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5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방카 고문은 폐회식에서 공연했던 아이돌그룹 엑소 등을 만나 “아이들이 당신 팬”이라며 반가워했다. 이방카 고문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폐회식 전까지 경기를 관람하며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를 관람했다. 이방카 고문은 미국 선수단 점퍼와 ‘USA’가 새겨진 비니모자 차림으로 경기장에 등장했다. 피니시 라인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이방카 고문은 한때 선글라스를 착용했으며, 경기에 출전한 나단 웨버의 딸을 안고 경기를 지켜봤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방카 고문은 “여기 있는 것이 엄청나게 재미있다. 그냥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방카 고문은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 참석 후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스타디움 4층 접견실에서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났다. 면담은 이방카 고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방카 고문은 “우리 아이들이 당신(엑소) 팬이다. 이렇게 만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엑소는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향초, 방향제, 차를 선물했다. 엑소가 “우리가 미국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하자 이방카 고문은 “언제 하느냐”고 관심을 표시했다.

이방카 고문은 전날 오전엔 김정숙 여사와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이 열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찾았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 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했다. 이방카 고문은 감사를 표하며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고 했다. 이방카 고문과 김 여사는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환영만찬 전 이방카 고문에게 비단 실내화를 선물했다. 김 여사가 직접 비단을 고르고 디자인까지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 고문은 인스타그램에 만찬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게시물을 올렸고, 문 대통령도 이방카 고문 방한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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