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것에도 의미 담았다.. 숫자로 본 평창 폐회식

박민지 기자 입력 2018. 2. 25. 20:54 수정 2018. 2.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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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하늘 가운데 화려하고 경이로운 불꽃이 피어났다.

동시에 오륜기를 상징하는 다섯가지 아름다운 불빛이 폐회식 장내를 메웠다.

아이들 23명이 참여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

미래와 내일을 상징하는 13세 소년이 연주하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이 장내에 울려퍼지자 거문고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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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기자

까만 밤하늘 가운데 화려하고 경이로운 불꽃이 피어났다. 동시에 오륜기를 상징하는 다섯가지 아름다운 불빛이 폐회식 장내를 메웠다. 그 안으로 하얀 옷을 입은 퍼포머가 등장했다. 장관이었다.

역대 ‘최고’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폐회식은 겉과 속 모두 알찼다. 화려함 속에 내실도 단단히 채웠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었던 아주 작은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담았다. 숫자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을 살펴봤다.

◇ ‘102’… 22명은 설상·80명은 빙상 선수

불빛이 올라가고 102명의 퍼포머가 장내에 등장했다. 이들은 미래의 유망주를 상징한다. 유망주가 갖고 있는 미래 잠재력과 내일의 희망이 담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했다.

22명은 설상 선수, 80명은 빙상 선수를 의미한다. 총 102명의 퍼포머는 마지막에 거대한 오륜을 완성하면서 ‘내일의 꿈을 다짐하자’는 의미를 전 세계에 전했다.

윤성호 기자

◇ ‘7’… 2011년 7월 7일에 태어난 아이들

오륜이 완성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함께 입장했다. 그 옆에는 두 명의 아이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2011년 7월 7일 강릉과 평창에서 태어났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날 탄생한 것이다.

이번 올림픽의 출발과 함께 탄생한 아이들이 폐회식에 등장하면서 개최가 확정됐던 날의 벅찬 마음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게 했다.

◇ ‘23’… 지금까지 개최된 동계올림픽 횟수

문 대통령이 착석하자 태극기가 장내로 들어왔다. 그 뒤를 23명의 강원도 어린이들이 따랐다. 아이들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등장했다.

아이들 23명이 참여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은 23번 개최됐다. 즉 동계올림픽 개최 횟수를 상징한다.

윤성호 기자

◇ ‘5’… 천지 조화를 이루는 오행

첫 공연의 문은 양태환 기타리스트가 열었다. 올해로 13살.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난 태환군은 천재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떨쳐 온 강원도의 자랑이다.

미래와 내일을 상징하는 13세 소년이 연주하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이 장내에 울려퍼지자 거문고가 그 뒤를 이었다. 거문고는 예로부터 음양오행의 악기로 알려져 있다. 거문고는 궁, 상, 각, 치, 우 다섯 음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천지 조화를 이루는 오행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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