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에 쏠리는 눈..원화강세 다시 시작될까

김정현 2018. 2.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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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화강세가 시작될까.

제롬 파월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외환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인 만큼 시장도 이를 무게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 예상대로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아래를 바라보게 된다(원화 강세).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점으로 달러화가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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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 첫 의회증언
"인플레이션 기대 진정..弱달러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시 원화강세가 시작될까. 제롬 파월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외환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리란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를 잠재우리란 기대하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5.3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4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화~목요일 사흘 연속 올랐다.

주원인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보고서다. 연준은 “정책당국자들이 물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대한 뚜렷한 신호도 내놓지 않았다. 미국 국채 장기물의 금리가 예상보다 높다는 내용도 담겼다. 연준이 최근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린 요인에 대해 조목조목 ‘과도하다’고 해석하면서 달러가 약세 전환한 것이다.

이번 주에도 같은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보고서가 이번 주까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다. 내달(3월) 1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도 출석한다. 앞서 공개한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보고서 수준에서 이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파월 의장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인 만큼 시장도 이를 무게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 예상대로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아래를 바라보게 된다(원화 강세).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점으로 달러화가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달러 강세를 유도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현재 뉴욕증시가 이달 조정 국면이었으나 연준은 여전히 주식 가격이 높게 보고 있다. 파월이 의회 증언에서 이 부분을 강조한다면 증시는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위험회피 심리를 한번에 키울 수 있는 변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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