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이후에도 남북 스포츠 교류 계속된다

박은성 입력 2018. 2.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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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남북 스포츠 교류를 이어간다.

가깝게는 4월과 6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대회와 남북 축구 교류전에 참가하고 나아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도 성사시킨다는 복안이다.

강원도는 또 4월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국제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한다.

강원도는 이어 4월 개막하는 평양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에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도 꾸려 방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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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추진

4월 평양 마라톤대회 100명 방북 확정”

방북 시 문 정부 ‘평양특사’ 동행 관심

최문순 강원지사가 25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원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남북 스포츠 교류를 이어간다. 가깝게는 4월과 6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대회와 남북 축구 교류전에 참가하고 나아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도 성사시킨다는 복안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5일 강릉 씨마크호텔 내 강원미디어센터(GM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동계아시안 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위해 통일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강원도민과의 합의도 이끌어내겠다”며 “선수들 사이에서 나오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운영 등에서도 강원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사가 던진 아시안게임 카드는 올림픽 이후 경기장 사후활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남북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웅 북한 IOC위원이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한 아시안게임 공동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원도는 또 4월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국제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한다. 이는 평창올림픽 개막에 맞춰 특사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 지사를 공식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100명의 참가자를 어떤 방식으로 모집할 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행사에 남북 정상회담 등 주요 의제를 조율할 ‘평양특사’가 동행하게 될 지 관심이다. 여당 소속인 최 지사가 직접 문재인 정부의 메시지를 들고 방북, 특사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원도는 이어 4월 개막하는 평양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에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도 꾸려 방북한다. 이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북측이 강원도를 방문해 친선경기가 성사될 지도 관심이다. 최 지사는 “마음은 급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조금씩 남북교류 확대를 위한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최문순(가운데) 강원지사가 지난 17일 저녁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북한응원단 환영만찬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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