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6년 동계올림픽은 어디?" 평창서 펼쳐진 올림픽 유치경쟁

안승진 2018. 2. 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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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흥행에 성공하며 다른 국가에서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0월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두는 도시들을 추린 뒤 1년간 검토한 뒤 내년 9월 IOC 총회에서 최종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유치도시들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IOC가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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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스위스 시옹·일본 삿포로·스웨덴 스톡홀름·캐나다 캘거리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출처=EFE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그다음인 ‘2026년 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은 어디가 될까. 평창에선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한 도시 간 경쟁이 치열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흥행에 성공하며 다른 국가에서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다. 현재 스위스, 일본, 캐나다, 스웨덴 등 국가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인다. 이들 국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각 내셔널 하우스에 관련 시설을 만들어 홍보 경쟁에 나섰다.
 

스위스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에 마련한 시옹 올림픽 유치 홍보관. 안승진 기자.


스위스는 강원도 용평리조트 내 내셔널 하우스에 ‘시옹’ 홍보관을 마련했다. 시옹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산악 지형을 활용한 ‘동계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를 활용해 스위스 시옹은 202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스위스는 하우스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해 도시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스위스 외교부 니콜라스 비데우 대사는 “시옹은 산악 지형으로 평창과 비슷한 점이 많은 도시”라며 “올림픽 시설의 ‘지속가능성’에 강점을 두고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는 재정이 많이 들고 교통, 치안 등의 문제가 수반되기에 주민 반대에 부딪히곤 한다. 이에 대해 니콜라스 대사는 “오는 6월 주민투표를 통해 여론을 살필 예정”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2020년 하계올림픽이 예정된 일본도 ‘삿포로’ 지역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일본은 평창 내셔널 하우스에 삿포로 부스를 마련하고 국가 고위 관계자와 언론을 초청해 홍보전을 펼쳤다.
 

강원도 평창 저팬 하우스에 설치된 삿포로 홍보관. 일본 안승진 기자.


홋카이도 지역에 위치한 삿포로는 ‘눈 축제’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인근 니세토 스키장은 산 하나에 3개의 스키장이 모여 있는 장관을 연출한다. 삿포로에서는 이미 1972년 올림픽이 개최됐었고 지난해에는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등 동계스포츠 대회 유치가 활발하다.

일본 하우스 관계자는 “삿포로는 동계스포츠에 유리한 지형을 가졌고 도시와 접근성도 좋아 올림픽에 유리하다”며 올림픽 재유치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캐나다는 로키산맥 기슭에 위치한 도시 ‘캘거리’를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로 밀고 있다.

강릉 캐나다 하우스 안은 축제의 현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유명하다. 하우스 중간에 설치된 올림픽 중계화면을 보며 관광객들이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캐나다 하우스 내 캘거리 2026 동계 올림픽 유치 홍보시설. 안승진 기자.


캐나다는 하우스 안쪽에 ‘캘거리’ 홍보시설을 둬 다음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캘거리의 내히드 넨쉬 시장까지 평창에 머무르며 올림픽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는 이미 1988년 제15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돼 시설을 상당수 재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도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스웨덴은 용평 스위스 하우스 옆에 내셔널 하우스를 마련하고 스톡홀름의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홍보하는 광고물을 붙였다.

이같이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다음 동계올림픽의 선정 방식은 이전과 차이가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0월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두는 도시들을 추린 뒤 1년간 검토한 뒤 내년 9월 IOC 총회에서 최종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유치도시들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IOC가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 1월 크리스토퍼 두비 IOC 수석국장은 “개최지에 최대 9억 2500만 달러(약 9678억원)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한층 치열하게 만들었다.

평창·강릉=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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