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5300명이 '거북목 증후군', 예방법은?

이성택 입력 2018. 2. 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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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간 3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2016년 5년간 일자목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239만7,000명에서 269만6,000명으로 29만9,000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환자가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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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 X레이 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거북목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간 3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2016년 5년간 일자목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239만7,000명에서 269만6,000명으로 29만9,000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5,311명에 이른다. 일자목증후군은 앞으로 목을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C자' 형태의 정상적인 경추 모양이 '1자' 형태로 변하는 질환을 말한다.

환자가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16년 환자 기준 남성은 116만3,000명, 여성은 153만3,000명으로 여성이 1.3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도 여성 6,069명, 남성 4,559명으로 여성이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64만3,000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6만5,000명(21.0%), 30대 41만2,000명(15.3%), 60대 39만8,000명(14.8%) 순이었다. 목 척추가 정상적인 배열을 보일 때는 머리의 무게가 목뼈와 디스크로 분산되지만, 일자목에서는 분산이 어려워 근육, 인대, 관절에 무리가 간다. 이 때문에 일자목이 만성화되면 목뿐만 아니라 머리와 어깨에도 통증이 오게 된다.

일자목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어깨를 편 자세를 잘 유지해야 한다. 짧아진 목 뒤 근육을 스트레칭 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손을 후두부로 올린 뒤 고개를 아래로 향하도록 스트레칭을 해준다.

환자들은 둥근 어깨 때문에 흉근이 짧아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양쪽 어깨를 벌려 흉곽을 확장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이때 스트레칭은 한 번에 10∼15초 정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놓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높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목이 과도하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몸과 스마트폰 사이의 거리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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