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GM 대책 TF 구성..정밀실사 등 구조조정 대응

김경은 2018. 2. 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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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너럴모터스(GM) 실사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한국GM 처리방향에 대응할 조직을 기존 투자관리실 한개 팀에서 태스크포스(TF)로 확대 개편한다.

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한국GM 구조조정 업무 담당 인력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오는 26일께 TF 구성을 위한 인사 발령을 내고 확대개편한 TF를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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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투자관리실 파견 인사발령후 26일 TF 가동
△한산한 군산 한국GM 공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실사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한국GM 처리방향에 대응할 조직을 기존 투자관리실 한개 팀에서 태스크포스(TF)로 확대 개편한다.

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한국GM 구조조정 업무 담당 인력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오는 26일께 TF 구성을 위한 인사 발령을 내고 확대개편한 TF를 가동한다. 기존 한국GM 처리를 담당했던 투자관리실에 구조조정팀, 홍보팀, 법률 및 회계 지원 업무를 담당할 실무 인력들을 파견하는 형태다. TF팀 담당 임원은 성주영 기업금융부문 및 구조조정부문 겸임 부행장이 담당한다.

산은은 한국GM 지분 17.0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던 투자관리실에서 그동안 업무를 담당해왔다. 하지만 GM본사가 산은을 통한 자금지원 등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면서 산은은 자금지원을 위한 한국GM의 경영실태 파악을 위한 정밀실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은은 2대주주로서 자회사 관리 업무만 수행하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 및 자금지원 요청 등으로 구조조정 전반에 개입하게 되면서 실무조직 확대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GM 구조조정이 대외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자료 공개 수위 등을 긴밀하게 결정하고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TF에 홍보인력도 파견키로 했다.

산은은 한국GM 구조조정 사안의 복잡성이 금호타이어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은 앞서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업무 처리를 위해 인수합병(M&A)실, 구조조정실 등으로 대책 TF를 구성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한국GM 사안은 투자관리실에서 전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관리실에 실무 직원을 구성을 해서 파견하는 형태로 TF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날 인사 발령을 내고 26일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 철수설은 GM본사에 대한 산은의 지분매각 거부권이 해제된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사안인 만큼 TF 구성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구조조정이 정부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실무진 구성을 위한 TF 가동은 어느정도 처리방향이 결정된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산은 측 설명이다.

이에 한국GM의 대략적 처리방향을 위해 정부가 어느정도 세부조율을 마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1일과 22일 정부와 산업은행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산은의 재무 실사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산은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한국GM의 현 상황을 정밀진단할 실사에 착수한다. 정부는 실사 합의서에 구속력이 있는 자료요청 권한을 담고 실사 과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GM의 신의성실의무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영업비밀을 이유로 산은의 자료요청을 거부해온 GM에 보다 구속력있는 견제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산은은 실사 결과와 GM 본사가 내놓는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보고 지원 여부 및 지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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