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사들 제휴 끊자 총기협회 "정치적 선택" 비난

김윤경 기자 2018. 2.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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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전미총기협회(NRA)와의 제휴를 중단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렇게 기업들의 제휴도 점차 끊기고 있는 상황이다.

NRA가 기업들의 제휴가 끊기는 등의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사건 이후 움직임은 더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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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총기사건 이후 기업 제휴중단 잇따라
투자운용사들도 "총기 종목 투자말라" 제언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전미총기협회(NRA)와의 제휴를 끊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미국의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전미총기협회(NRA)와의 제휴를 중단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렇게 기업들의 제휴도 점차 끊기고 있는 상황이다.

델타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NRA 회원에게 줬던 할인 혜택을 없앤다고 밝혔고 유나이티드도 NRA 연차총회 참석자에 대한 할인 혜택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들에 앞서 지난 이틀동안만도 허츠 등 렌트카 업체들과 베스트 웨스턴 같은 호텔 체인업체, 보험사 메트라이프 등 10여개 기업들이 NRA와의 제휴선을 다 끊었다. 시만텍, 와인드햄, 알라모, 내셔널프로, 엔터프라이즈, 퍼스트내셔널뱅크(FNB) 오브 오마하, 버짓, 노턴온라인, 노스아메리칸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NRA 측은 "정치적이고 시민으로서 비겁한 선택을 하는 것에 부끄러운 줄 알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NRA가 기업들의 제휴가 끊기는 등의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샌디훅 고교 사건 때도 그랬다. 그러나 이번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사건 이후 움직임은 더 거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도 '비토'(veto)에 참여하고 있다. 자신의 대형 투자자들에게 총기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를 금하라는 조언을 하는 등의 움직임이다.

그러나 워낙 총기 관련 종목이 많고 투자자들도 총기 종목들의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이라 투자 자산을 빼는 것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NRA는 총기 업계로부터 연간 수천만달러의 지원을 받고 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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