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첫 '2종목 동시 금메달'..레데츠카 '신화'

강신후 2018. 2. 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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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호가 은메달을 딴 스노보드 평행 대회. 여자부에서는 체코의 레데츠카에게 금메달이 돌아갔습니다. 스키에서 간발의 차이로 1위를 하고도 내가 1위가 맞냐고 묻던 그 선수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이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레데츠카가 처음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스노보드에서도 체코의 레데츠카보다 빠른 선수는 없었습니다.

최고 선수끼리 겨룬 결승전에서도 2위보다 0.46초 앞섰습니다.

평행대회전 세계1위, 레데츠카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손을 번쩍 들어 기뻐했습니다.

일주일 전, 스키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왜 내가 1위냐고 반문하며 어리둥절해하던 표정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알파인 스키에 재미삼아 출전해 아무도 예상못한 1위를 했던 레데츠카.

주종목인 스노보드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역사도 바꿨습니다.

올림픽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두 종목에 동시 출전하는 것도 보기 드문데 상이한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두살 때 스키를 배우고, 다섯살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레데츠카는 여름에는 윈드서핑과 비치발리볼을 즐기며 체력을 길렀고 이번 올림픽에서 놀라운 성취로 이어졌습니다.

동계올림픽은 레데츠카처럼 종목의 경계를 넘나드는 선수들의 도전도 눈길을 끕니다.

앞서 네덜란드 테르모르스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어 쇼트트랙 여자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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