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강경 대북 제재 내용은..사실상 '해상 차단'

손석민 기자 2018. 2. 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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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독자 대북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사실상 해상 차단 효과를 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제주도 남서쪽 공해에서 포착된 북한 유조선 금운산 3호입니다. 중국 선적의 화물선으로 위장한 뒤 파나마 선적 배에서 석유를 옮겨 실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렇게 유엔 제재를 위반한 북한과 중국, 그리고 파나마와 탄자니아 등 9개 나라 선적의 배 28척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해운과 무역업체 등 모두 56곳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1년 동안 적발해 낸 26척보다도 많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우리가 겨냥하는 대상은 북한을 위해 일하는 전 세계 해운 및 무역회사와 선박, 개인들입니다.]

전 세계에 해상 운송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하면 미국이 직접 응징하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을 오가는 모든 배의 불법 화물 이전을 막겠다는 사실상의 해상 차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제재를 넘어선 후속 조치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재들이 효과가 없으면 2단계로 가야만 합니다. 그 2단계는 매우 거칠 거나 전 세계에 매우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전인 지난달 말에 이어 이방카 보좌관 방한 기간까지 두 차례에 이어진 미국의 초강경 제재는 북한에게 올림픽은 탈출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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