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은메달!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쾌거

유병민 기자 2018. 2. 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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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 하루 남았다는 게 아쉬운 토요일 저녁, 조금 일찍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눈밭에서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첫 메달의 기운은 예선전부터 감돌았습니다. 이상호는 두 차례 예선에서 쾌조의 레이스로 32명 중 3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예선 3위 성적은 이상호에게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평행대회전은 성적이 좋은 선수가 코스를 선택하는데 이상호는 승률 높은 레드 코스를 선택해 16강과 8강을 가뿐히 통과했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예선 2위의 얀 코시르와의 준결승이었습니다. 

불리한 블루코스에서 출발해 초반 한때 0.36초차로 뒤졌지만 중반부터 거침없이 스피드를 높이며 막판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차이는 불과 0.01초, 그야말로 종이 한 장의 승부였습니다.

은메달을 확보한 이상호는 머리를 감싸며 기뻐했고 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상호는 결승에서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를 만나 역주 끝에 졌지만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은메달을 확보했는데도 믿기지가 않아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설상 메달이라서 저한테는 뜻깊은 메달인 거 같아요.]

한국 설상의 새 역사를 쓴 이상호는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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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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