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경총 회장 추대..'보이지 않는 손' 때문?

이지원 입력 2018. 2. 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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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재계 입장에서 노사문제를 담당해온 경영자총연합회의 회장 선임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차기 회장과 상임 부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경제 4단체의 하나인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박상희 대구 경총회장.

경총 설립 48년만에 중소기업 대표가 회장으로 내정되자 대기업쪽에 쏠려있던 경총의 변신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총회에서 박 회장의 선임은 무산됐습니다.

일부 대기업들이 회장 전형위원회에서 박 회장 선임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은 당시 전형위원 6명 중 5명이 대기업 관계자였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반면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대기업 관계자들을 접촉해 차기 회장으로 재계 원로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추천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당사자로 거론된 의원은 기자들에게 회장 선임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정책 등 일자리 정책을 비판해온 김영배 상임 부회장의 연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부회장이 박 회장을 경총 회장으로 내세우며 연임에 나서자 이를 막기 위해 박 회장의 추대를 막판에 무산시킨 게 아니냐는 겁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손경식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총은 오는 27일 전형위원회를 열어 회장 선임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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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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