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찾은 李 총리 "군산 고통 아플 만큼 잘 안다"

전북CBS 임상훈 기자 2018. 2.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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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발표 12일 만에 전북 군산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군산이 겪는 고통을 아플 만큼 잘 안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국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정부는 한편으로는 지엠과 대화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산을 돕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모색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근로자들의 실직 고통을 줄일 수 있을까,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관점을 가지고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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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차관급 대동한 군산 현장 간담회..비공개로 진행
이낙연 총리가 24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현장 감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발표 12일 만에 전북 군산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군산이 겪는 고통을 아플 만큼 잘 안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24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 협력업체,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 금융위 등 차관급 인사가 동석했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총리로 부임한 9개월 사이 새만금을 두 번 왔고 군산을 두 번 왔다"며 "새만금은 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군산은 지난해 조선소 가동 중지와 오늘 자동차 공장 폐쇄 예고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총리는 "한국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정부는 한편으로는 지엠과 대화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산을 돕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모색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근로자들의 실직 고통을 줄일 수 있을까,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관점을 가지고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 경제를 위해서는 지엠이 다시 가동하는 게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일전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한 제안을 포함해 지역경제 회복에 필요한 방법을 찾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 방문에 맞춰 군산시민 등이 군산조선소 폐쇄 반대 등의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어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뒤 8개월도 안 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며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은 왜 우리에게만 불행이 계속되는지 탄식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송 지사는 "군산조선소와 지엠 군산공장은 군산지역 총생산액의 26%, 수출의 43%, 제조업 종사자 일자리의 47%를 점유해 군산 뿐 아니라 전북경제에 엄청난 경제비율을 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도민들이 조선소와 지엠을 사랑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군산공장 폐쇄) 소문이 계속 이어져 전북도 차원에서도 작지만 지엠차 사주기 운동 등 폐쇄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한국GM 경영진을 만나 신규 물량 배정과 신차 배정 요청 등을 해왔다"며 "도민들은 절망감과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대책 마련 지시와 이 총리의 관심 표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80분 일정으로 예정된 간담회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군산 시민과 사회단체, 지엠 노동자들은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지엠 군산공장 폐쇄 절대 반대', '조선.자동차는 군산의 심장', '총리님 감사합니다'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 총리의 방문에 대한 기대와 현 상황에 대한 절박한 감정 등을 드러냈다.

▶ 기자와 1:1 채팅

[전북CBS 임상훈 기자] axio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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