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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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명상래퍼까지"…상향평준화 된 '고등래퍼2', 얕보다간 큰일 난다

기사입력 2018.02.24 13:20 / 기사수정 2018.02.24 10: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일년만에 돌아온 '고등래퍼2',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23일 첫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32인의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각 학년별 싸이퍼를 진행했고 이예찬, 김하온, 김윤호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세 사람은 뛰어난 실력으로 MC넉살을 비롯해 산이, 치타, 행주, 보이비 등 멘토 군단도 놀라게 했다. 특히 랩을 시작하기 전 해맑은 모습으로 매력을 뽐낸 김하온은 싸이퍼를 시작하자 180도 달라졌다. 명상으로 마음을 비우고 가사를 쓴다는 일명 '명상 래퍼' 김하온은 색다른 개성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방송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진짜 진가는 이들 뿐만이 아니다. 물론 싸이퍼 대결을 통해 순위가 정해지긴 했지만, 이들 외에도 뛰어난 실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멘토 그루비룸은 "우리는 지난 시즌은 TV로 봤었는데 확실히 이번에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라고 자신했다. 김용범 국장도 "이제는 더 이상 '10대들의 쇼미'가 아니라 진짜 '10대들의 랩 전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말처럼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히 힙합의 멋에 매료돼 따라하기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었다. 힙합에 대한 자신들만의 철학이 있었고 진정성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에서는 유독 뛰어난 몇몇 실력자들이 2, 3강 체제를 구축했다면 이번에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각 지역에서 이름을 날린 10대 래퍼들부터 현직 아이돌인 SF9의 휘영까지 참가하며 판을 넓혔다. 이들의 힙합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이날 '고등래퍼2'에서는 학년별 참가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등, 새학기의 학교 모습을 보는듯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나 무대만 시작되면 돌변하는 10대들의 반전에 자연스레 볼거리도 늘어났고 재미와 긴장도 높아졌다. 10대들의 힙합 전쟁을 시작한 '고등래퍼2', 올해에는 예비 고1까지 참가 연령을 확대해 더욱 다양한 10대들의 생각을 대변한다. 첫회부터 존재감을 입증한 32인의 10대 래퍼들, 어리다고 얕보다간 큰 코 다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net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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