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눈물 흘린 후지사와 "한국 자신감 느껴져..존경스러웠다"

윤세호 입력 2018. 2. 23. 23:52 수정 2018. 2.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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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컬링 대표팀의 에이스 후지사와 사츠키(27)가 한국에 패해 결승전 티켓을 놓친 아쉬움과 명승부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스킵 김은정.

세계 랭킹 8위)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그러나 11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정교하게 버튼 중앙에 자리하며 극적으로 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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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컬링 대표팀 후지사와 사츠키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과 준결승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윤세호기자bng7@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일본 컬링 대표팀의 에이스 후지사와 사츠키(27)가 한국에 패해 결승전 티켓을 놓친 아쉬움과 명승부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스킵 김은정.세계 랭킹 8위)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6위)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예선에서 8승1패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준결승 진출 역사를 쓴 한국은 일본마저 누르면서 결승 진출 꿈을 이뤘다. 반면 일본은 10엔드에서 기사회생해 연장까지 갔다. 그러나 11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정교하게 버튼 중앙에 자리하며 극적으로 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경기 후 후지사와는 아쉬운 패배에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아쉽다. 아쉽다는 한 마디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1엔드부터 3점을 내줬는데 이게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좋은 샷도 나왔고 나와 팀을 믿고 끝까지 싸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그는 “팀원들과 호흡은 문제 없었다. 잘 됐다. 계속 연습을 하면서 아이스 상태를 확인했다. 예선보다 아이스 상태가 좋았다. 아이스 상태는 잘 읽었는데 1엔드에선 못했던 것 같다. 1엔드 이후에는 아이스 상태를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간 부분을 두고는 “10엔드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좋은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했다. 결과적으로 샷도 좋았다. 사실 10엔드에 앞서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동점이 됐다”면서 “하지만 11엔드 마지막 샷은 부담이 많았다. 상대의 좋은 샷을 보고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경기가 종료된 순간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과 두 번 붙었는데 첫 번째와 다른 점이 있었나는 질문에 “예선 1위 팀인 만큼 이번에 더 강했다. 경기를 잘 이끌더라. 후반에 갈수록 자신감이 느껴졌다. 자신감이 샷에도 드러났다. 존경스러운 경기력이었다”고 답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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