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방한은 '스타파워'..외교 돌파구 기대 적다"

김혜지 기자 2018. 2. 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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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방한은 한국 등을 겨냥한 '매력 공세'이며 북한과 관련한 외교적 돌파구와는 거리가 멀다고 미국 언론들이 평가했다.

CNN은 "이방카 트럼프, 미국의 '최고매력사령관'(charmer-in-chief)이 한국에 도착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을 '매력 공세'(charm offensive)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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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분석.."이방카 역할은 韓 겨냥 매력 공세"
"이방카, 외교 치중하면 트럼프에 역효과 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18.2.23/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방한은 한국 등을 겨냥한 '매력 공세'이며 북한과 관련한 외교적 돌파구와는 거리가 멀다고 미국 언론들이 평가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과 CNN 등 미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 소식을 전달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CNN은 "이방카 트럼프, 미국의 '최고매력사령관'(charmer-in-chief)이 한국에 도착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을 '매력 공세'(charm offensive)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이방카 보좌관이 맡은 업무 중 하나가 한국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들 한다"고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른바 '스타 파워'를 이용해 한미관계를 굳건히 하려는 목적에서 파견됐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학교(RSIS)의 미국 담당자 에반 리스닉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보낼 수 있었던 고위 관리들의 폭을 살펴봤을 때, 이방카 보좌관은 좋은 평판과 카리스마, 스타 파워를 지닌 최고의 인물"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최고의 얼굴(the best face)"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부는 좋은 평판을 지닌 이방카 보좌관을 통해 이전의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한국을 찾으면서, 비슷한 기간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대북압박 메시지는 흐려졌고 뒤로 밀려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스닉은 "트럼프 정부는 1라운드에서 북한에 패배한 것이 분명하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방카의 스타파워가 올림픽 막바지에 더 나은 결과를 내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NN은 "이방카 보좌관을 한국에 보내겠다는 결정은 자신들에게로 이목을 다시 끌어오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방카 보좌관이 여론전 아닌 외교에 치중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스닉은 "대북 정책 입장을 마련하는 데 이방카 보좌관이 뛰어들면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적이지 않다는 이미지만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이번 방한은 PR쇼 그 이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VOA 역시 이방카 보좌관의 한국 도착 소식을 보도한 기사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이방카의 방한으로부터 어떠한 외교적 돌파구를 기대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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