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에게서 스타파워 이상 기대하면 외교적 역효과" CNN

이현미 입력 2018. 2.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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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23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의 비교가 불가피하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김여정 부부장의 한국 방문은 일단 북한이 외교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이방카 보좌관에게 상징적 것 이상으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경우 외교적으로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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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북한정책 등 개입하면 트럼프 행정부 비전문가적 이미지 증가"

【인천공항=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0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23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의 비교가 불가피하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김여정 부부장의 한국 방문은 일단 북한이 외교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이방카 보좌관에게 상징적 것 이상으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경우 외교적으로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김여정 부부장을 무시하고, 남북 단일팀 입장시 모든 사람들이 일어 서서 박수를 치는 동안 앉아 있는 등의 행동을 한 데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이방카 보좌관을 보내 체면을 되살리려고 하는 것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로선 이방카 보좌관이 25일 밤 폐막식 전에 얼마나 많은 경기를 관람할 것인지가 분명치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방카 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 기간 동안 할 일들 중 하나는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 미국 전문 에반 레스닉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보낼 수 있는 행정부내 고위 인사들을 감안할 때, 이방카는 카리스마와 스타 파워를 갖고 있는 데다 비교적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하게 상징적 용어로 말하면, 그는 아마도 이 행정부의 최고 얼굴일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상징적 의미에서 북한에 맞서 1라운드에서 졌고, 이방카의 스타 파워가 게임의 마지막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펜스 부통령이 김여정 부부장을 무시한 것과 같은 행동을 이방카 보좌관이 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제안했을 당시 "기꺼이 수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방카 보좌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오히려 외교적으로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레닉스는 "이방카가 불필요하게 북한과 같은 문제에 빠져들어 정책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일 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문가적이라는 이미지만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방카 방한)이 단순히 PR쇼 이상이라면, 그것은 나빠 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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