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영철 방문 수용' 시사..고강도 제재도 예고

전종철 2018. 2.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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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김영철의 한국 방문을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반면 강력한 대북 제재를 곧 내놓으면서 압박은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영철의 한국 방문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즉답은 피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김영철 문제를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고,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한국은 올림픽 기간 중 특정 개인의 방한이 가능하도록 제재를 면제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과 협력해 왔습니다. 한국의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맹으로서 미국의 역할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김영철의 방문을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도 국무부는 김영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김영철)이 천안함 기념관에가서 그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겨져 온 것을 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미국이 평창 올림픽에 대한 협조와는 별개로, 대북 강경 기조는 고수할 것이란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때마침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곧 초강력 대북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펜스-김여정간 대화 시도에서 보여지듯 미국이 탐색적 대화는 모색하되, 평창 이후 대북 압박 강도는 한층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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