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영철 방문 수용' 시사..고강도 제재도 예고
[앵커]
미국은 김영철의 한국 방문을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반면 강력한 대북 제재를 곧 내놓으면서 압박은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영철의 한국 방문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즉답은 피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김영철 문제를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고,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한국은 올림픽 기간 중 특정 개인의 방한이 가능하도록 제재를 면제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과 협력해 왔습니다. 한국의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맹으로서 미국의 역할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김영철의 방문을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도 국무부는 김영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김영철)이 천안함 기념관에가서 그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겨져 온 것을 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미국이 평창 올림픽에 대한 협조와는 별개로, 대북 강경 기조는 고수할 것이란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때마침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곧 초강력 대북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펜스-김여정간 대화 시도에서 보여지듯 미국이 탐색적 대화는 모색하되, 평창 이후 대북 압박 강도는 한층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천주교도 '미투' 침묵 깬 7년 악몽 .."결코 잊을 수 없었다"
- [단독] 현직 신부도 성폭행 시도.."저 좀 구해주세요"
- "영미∼" 컬링 인기 폭발에 패러디 영상도 '봇물'
- [단독 영상] '포옹' '웃음'..관중 떠난 빙상장의 쇼트트랙 선수들
- 풀리지 않는 '3대 미스터리'..파벌 싸움에 멍든 선수들
- 최율, 조재현 겨냥해 '미투' 동참..소속사 "확인 중"
- 오달수, 성추행 의혹·결별설에도 '묵묵부답'
- [영상] '슈퍼맨' 경찰관..'3층 추락' 아이 맨손으로 받아
- 박명수 "추접스럽게" 중국 실격 언급에 中 네티즌 악플 세례
- [영상] 김아랑 "세월호 유족이 고맙다 하더라"..'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