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방남' 정치권 충돌..천안함 유족 "절대 불가"
[앵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문과 관련해 정치권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은 김영철 방문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상 덕담이 오가는 여야 대표 상견례 자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우리나라 방문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김영철 아닌 다른 사람으로 해 달라고 북쪽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진정한 남북 간 대화를 하기 위한…."]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남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그런 일은 우리가 서로 삼가야 될 때 아닌가….]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군사회담에 참여했던 김영철과 지금 김영철이 무슨 차이가 있냐며 자유한국당도 겨냥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천안함 폭침 주범의 방문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군사 법정에 세워야 할 김영철을 그래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신다면 친북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충돌은 국회 상임위에서도 이어져 운영위와 법사위 등이 줄줄이 파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을 담당하는 국가정보원 김상균 2차장은 천안함 폭침을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강석호 정보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천안함 유족들은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 방문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강행할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내일(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철 방문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최문종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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