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성폭력 논란 이윤택은 '배제', 오태석은 '확인 중'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2018. 2. 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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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위원회(예술위)가 문화예술계 성폭력 논란을 일으킨 인사에 대해, 지원 배제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예술위는 "연출가 오태석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의 17년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인 '모래시계'의 3월 공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으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적법한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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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은 성추행 사실 확인 위한 공문 발송 .. 확인 후 조치 예정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연극계 거장 연출가 이윤택 씨와 오태석 씨. (자료사진)
한국예술위원회(예술위)가 문화예술계 성폭력 논란을 일으킨 인사에 대해, 지원 배제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이윤택 씨에 대해서는 지원배제를 확정했다. 반면, 오태석 씨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후 배제 여부를 정하겠다고 전해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술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성폭력 문제와 관련되 이윤택(연희단거리패) 및 오태석(극단 목화) 관련 사업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윤택 씨에 대해서는 "추천 단체인 한국극작가협회의 취소 요청 및 위원회 의결에 따라 심의위원 후보단에서 배제했고, 그과 관련된 사업은 2018년도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 선정에서 일체 배제하겠다"고 했다.

오태석 씨에 대해서는 문제가 확인될 경우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예술위는 "연출가 오태석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의 17년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인 '모래시계'의 3월 공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으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적법한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 씨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뒤부터 며칠째 잠적 중으로,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이라 확인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극단 측도 오 씨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늑장대처라는 지적에 대해 예술위 관계자는 "극단 측에 28일까지 답변을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그때까지 답변이 안 오면, 위원회가 다시 모여 사실 관계를 어떻게 확인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위의 대처가 늦는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규정상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 씨가 이끄는 극단 목화는 오는 3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예술위 창작산실 지원작인 연극 '모래시계'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위는 향후 문예진흥기금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원 신청자의 성폭력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지원사업 선정 배제, 지원 취소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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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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