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무기수출 금지에 사우디측 "독일제 필요없어"

입력 2018. 2. 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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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예멘 내전에 개입한 국가를 상대로 무기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우리는 독일 무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차갑게 반응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우리는 다른 국가에서 무기를 찾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방 국가에서 사우디로의 무기 판매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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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예멘 사나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이 예멘 내전에 개입한 국가를 상대로 무기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우리는 독일 무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차갑게 반응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우리는 다른 국가에서 무기를 찾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이달 초 대연정 합의안에서 예멘 내전에 개입한 국가를 상대로 무기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사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사우디는 2015년 이후 예멘 내전에서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후티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공습 등의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에만 사우디에 2억5천400만 유로(약 3천300억 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는 등 사우디가 주요 무기 판매처 중 하나였다.

서방 국가에서 사우디로의 무기 판매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영국에서도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 등이 사우디로의 무기 판매 금지신청을 제기했다.

사우디에 판매되는 무기가 예멘 내전에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데 사용돼 영국 수출 규제법의 조항에 저촉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해 7월 이를 기각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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