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배병우·배우 조재현까지..끝 모를 문화계 '성추문'

이경은 기자 2018. 2. 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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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출가 이윤택씨에서 촉발된 성추행 논란이 공연계를 넘어 문화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3일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씨와 배우 조재현씨가 연루된 성추행 폭로가 이어졌다.

이날 경향신문은 배씨가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피해자들의 폭로를 보도했다.

또 배우 최모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조재현씨의 포털 프로필을 게재하며 직설적인 어휘로 그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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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출가 이윤택씨에서 촉발된 성추행 논란이 공연계를 넘어 문화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3일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씨와 배우 조재현씨가 연루된 성추행 폭로가 이어졌다.

이날 경향신문은 배씨가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피해자들의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씨는 2010년 11월 자신의 작업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 제자의 엉덩이를 움켜 잡거나 술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신체접촉을 하고 불편한 성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1981년 서울예대 사진과 교수로 부임해 2015년 정년퇴직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꼽히는 인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배씨의 사진집을 선물한 바 있다.

배병우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사실관계 파악은 아직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배 선생님도 기사가 보도된 사실은 알고 계신다"며 "다음주중 정확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배우 최모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조재현씨의 포털 프로필을 게재하며 직설적인 어휘로 그를 비난했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식의 분노를 토해냈다. 이어 "#metoo #withyou"라고 덧붙였다.

조씨의 소속사 씨에스엑터스 관계자는 이 같은 최씨의 게재글에 대해 "저희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 입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경은 기자 k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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